ㅡ얻은 게 있으면 잃는 게 있는 법이야.

잘 생각해봐, 살면서 네가 얻은 건 전부 네가 잃은 것들로 이룬 거니까.

 

 

ㅡ내가 그런 건 아니지만, 나 때문에 그런 거니까.

 

ㅡ내 모든 것이 멸망으로 이어져. 난 그걸 위한 존재야.

 

ㅡ겨울이 있어야 봄이 있고, 어둠이 있어야 빛도 있고, 죽음이 있어야 탄생도 있다.

그니까 니가 겨울이고, 어둠이고, 죽음이고.

니 말대로 너 정말 남밖에 모르는 놈이었구나.

 

좀 매달려보란 소리잖아.

ㅡ너한테 온 운명한테.

 

 

ㅡ야, 안 되겠다. 같이 살자 우리.